[한상숙기자] SK가 연장 11회말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이만수 감독 대행은 팔꿈치 통증에도 불구하고 6이닝을 책임져준 선발 송은범의 호투를 높이 샀다.
SK는 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2-2로 맞선 연장 11회말 이호준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선발 송은범이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고, 7회 대타 안치용의 동점홈런, 11회 이호준의 끝내기타가 어우러지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만수 대행은 "송은범의 팔꿈치 상태가 안 좋았다. 그런데 본인이 이를 악물고 계속 던지겠다고 하더라. 송은범이 6회까지 던져준 덕분에 어려운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송은범의 의지를 칭찬했다.
1-2로 뒤진 7회말 솔로포를 때려 동점을 만든 안치용을 다음 경기 선발로 기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치용은 1, 2차전에 외야 수비가 불안하다는 이유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 대행은 "안치용이 3차전에 선발 기용될 가능성이 많다"고 밝혔다.
홈 2연전서 1승1패를 거둔 SK는 광주로 이동해 11, 12일 KIA와 3, 4차전을 치른다. 이 대행은 "선발 투수가 부족하기 때문에 3차전에서 끝내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이제 4차전까지는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부상 선수들이 많지만 조금 더 노력해 잘 끝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