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대행이 뒤진 가운데서도 필승계투진을 조기에 가동하며 총력전 모드를 보여줬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비교적 호투하던 선발 김광현을 5회초 2사 후 마운드에서 내린데 이어 핵심 불펜인 정대현(5회)-정우람(7회)을 연달아 투입했다. 1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조금은 빠른 투수 교체 타이밍이다. 이만수 대행은 5회초 투아웃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김광현이 투구수가 88개에 이르자 과감하게 정대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어 1.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정대현이 0-1로 뒤지던 7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허용하자 이번에는 좌완 정우람을 투입했다.
선발 에이스를 5회도 마치기 전에 내린데다 가장 믿을 만한 불펜 투수들을 빠른 타이밍에 잇따라 등판시켰다. 상대 에이스 윤석민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0-1 한 점 차 뒤진 상황에서 경기 후반 역전 승부를 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투수교체로 나타낸 것이다.
일단 이만수 대행의 투수교체는 성공적이었다. 정대현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무실점을 기록했고, 7회초 무사 1루서 마운드를 물려받은 정우람은 7회초를 실점 없이 무사히 넘겼다.
첫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초보 사령탑' 이만수 감독대행의 '계투 총력전'. 과연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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