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캡틴' 박주영(26, 아스널)이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주영은 소속팀 아스널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칼링컵 1경기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한 번도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에 나서지 못해 경기 감각 저하가 우려되고 있고, 또 심리적으로도 불안할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한 채 이번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폴란드와의 친선경기(7일)와 UAE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11일)을 준비하기 위해 박주영은 4일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로 들어왔다.
소속팀에서 아직 적응하지 못한 박주영이 국가대표팀에서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근심어린 시선들이 많다. 게다가 박주영은 국가대표팀 캡틴이다. 박주영의 몸 상태와 심리 상태는 대표팀 전체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박주영에게 전혀 문제가 없다고 확신했다. 오후 훈련을 가지기 전 만난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에 전혀 문제가 없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모두 좋다. 오히려 몸상태는 지난 대표팀 소집 때보다 더 좋다. 팀에서 훈련을 매번 참가하다보니 몸상태가 더욱 좋아졌다. 심리적으로도 전혀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박주영에 대한 근심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의 아스널 주전 경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주영은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닌 상태이기에 소속팀 경기를 나서지 못하는 것이라 했다. 몸상태가 좋아진다면 아스널에서도 당당히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확신했고 대표팀에서 좋은 컨디션을 찾아가면 소속팀에서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 덧붙였다.
조 감독은 "소속팀 아스널이 박주영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해 무리시키지 않고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 것이다. 지금 박주영을 무리시켜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박주영의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올라오면 아스널에서도 꾸준히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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