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마지막 인사는 없었다. 강호동이 4년여간 동고동락한 '1박2일'을 떠났다. 상대를 제압하는 우렁찬 목소리로 외치던 강호동 스타일의 '1박2일'은 이제 없다. 하지만 강호동은 끝까지 특유의 에너지와 활기로 프로그램에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25일 전파를 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은 올해로 세번째를 맞이한 '시청자 투어'의 마지막 4편 방송이자 '1박2일' 속 강호동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대단원의 막을 내린 시청자투어는 눈물로 마무리됐다. 성시경도 울고 이승기, 백지영, 전현무도 눈시울을 붉혔다.
비록 프로그램 속 이별의 대상은 강호동이 아니었다. 하지만 브라운관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은 강호동과 마지막 만남을 떠올렸다.
방송에서 강호동은 100인의 시청자들을 앞에둔 무대에 올라 신나게 트위스트를 췄고, 52세 주부를 대신해 아침식사를 굶었다. 비록 방송분량은 많지 않았지만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방송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강호동은 100인의 시청자를 위한 무대를 마치고 외친 멘트로 마지막 인삿말을 대신했다.
"여러분 즐거우셨나요.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 여러분에게 잘보이고 싶었습니다. 최선 만은 다했습니다. 예쁘게 봐주시고 영원히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가슴속에 영원히 남기를 희망합니다. 다함께 힘차게 외쳐봅니다.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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