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이승엽(오릭스)이 연속 경기 안타 및 타점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오릭스도 연승을 5게임에서 끝냈다.
이승엽은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홈게임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15일 라쿠텐전부터 이어온 5게임 연속 안타 및 타점 기록을 마감했다.
5연승을 달려왔던 오릭스도 이날은 소프트뱅크 좌완 에이스 와다 쓰요시의 구위에 눌려 빈타에 허덕인 끝에 0-3으로 완봉패를 당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승엽은 0-2로 뒤지던 2회말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다. 작심하고 나온 듯 이승엽은 와다의 초구 바깥쪽 슬라이더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비교적 잘 맞은 타구지만 멀리 뻗지 못하고 우익수 플라이로 잡혔다.
5회말 1사 후 두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승엽은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와다의 몸쪽 공을 받아친 것이 1루수 땅볼이 되면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이날 활약을 마감했다. 이날 무안타로 이승엽의 타율은 2리 내려가 2할1푼2리가 됐다.
이승엽이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이는 타격감이 떨어졌다기보다 상대 투수 와다가 워낙 위력적인 피칭을 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오릭스 타선은 와다에 철저히 눌려 산발 4안타를 뽑아내는 데 그치며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완봉승을 헌납했다.
한편,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는 이날 열릴 예정이던 히로시마전이 일본에 상륙한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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