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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폭투 덕분에…' 삼성, 두산에 11회 끝내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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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삼성이 두산에 연장 11회 끝내기 재역전승을 일궈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5-5로 맞선 연장 11회말 나온 상대 투수 페르난도의 폭투 때 2루 대주자 강명구의 홈쇄도로 6-5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71승(46패 2무)째를 거둔 삼성은 2위 롯데와의 승차 6.5경기를 유지하며 선두를 공고히했다. 두산은 삼성의 뒷심에 밀려 2연패에 빠졌다. 이날 5위 LG가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승차는 1.5경기차로 멀어졌다.

과연 '역전의 명수'다운 경기였다. 삼성은 이전 경기까지 거둔 70승 중 역전승이 36차례에 달할 정도로 강한 뒷심을 자랑한다. 이날 역시 초반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5로 역전 당했으나 7회말 박한이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11회말 강봉규-강명구의 집중력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강명구의 발로 일궈낸 승리였다. 11회말 선두타자 강봉규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고, 발빠른 대주자 강명구가 투입됐다. 보내기번트와 범타로 2사 2루가 된 다음 페르난도의 폭투가 나와 공이 뒤로 빠졌고, 그 사이 강명구가 2루에서 단번에 홈으로 내달려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선언이 됐다. 삼성으로서는 안타 없이 상대 폭투로 거둔 행운의 1승이다.

시작은 삼성이 좋았다. 1회 초부터 채태인, 박석민, 강봉규의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두산이 0-3으로 뒤진 2회초 무사 만루서 손시헌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2-3으로 따라붙으며 추격을 시작했다.

고영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종욱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는 임재철이 홈으로 들어와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에는 백투백 홈런이 터져나오며 두산이 일단 역전에 성공했다. 임재철과 손시헌이 상대 선발 차우찬을 연달아 두들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시키면서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의 기세는 막판까지 꺾이지 않았다. 7회말 2사 1루서 박한이가 임태훈의 제구 안된 밋밋한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작렬, 5-5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복귀 후 두 번째 등판한 임태훈은 니퍼트에 이어 6회말 나서 1.2이닝 1피안타(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강판했다. 6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았으나 7회 박한이에 홈런을 허용하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

니퍼트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앞선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1회말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고 3실점하는 바람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2회 이후 무안타로 삼성을 틀어막았다. 볼넷 2개를 제외하면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11회초 등판한 삼성 마지막 투수 정현욱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4승(3패)째를 거뒀고, 두산 마무리 투수 페르난도가 폭투로 결승점을 내줘 6패(2승)를 떠안았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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