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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연속 10승' 류현진, "대선배님들 기록 좇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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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대선배님들의 기록을 좇아가게 돼 기쁘다."

'괴물투수' 류현진(한화)이 역대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류현진은 17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총 93개의 공을 던졌고 안타 3개 사사구 3개를 내줬지만 삼진 6개를 빼앗으며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도 149km를 기록, 완연히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이날 류현진이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는 이강철(KIA 코치), 정민철(한화 코치), 김시진(넥센 감독), 선동열(전 삼성 감독), 정민태(넥센 코치), 리오스(전 두산) 등 역대 6명밖에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 이강철 코치가 10년 연속으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고, 류현진의 팀 선배 정민철이 8년 연속을 기록했다. 나머지는 모두 6년 연속.

데뷔 이후로 한정하면 이강철과 정민철, 김시진에 이은 4번째 기록이다. 그만큼 류현진의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는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 후 류현진은 "대선배님들의 기록을 좇아가서 기쁘다"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벌써부터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이날 투구에 대해서는 "맞혀잡는 피칭을 하려했고 위기 때 강하게 던졌다"며 "1회 위기는 크게 동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1회말 내야 실책 2개로 2점을 먼저 빼앗겼지만 이후 6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괴물본색'을 드러냈다.

한화는 류현진을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5위 LG에 1.5경기 차로 다가서 순위 상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에이스가 복귀한 한화가 남은 경기에서 얼마나 순위를 끌어올릴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문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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