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영화 '등대지기' 캐스팅…치매노인 연기

[정명화기자] 배우 김수미가 영화 '등대지기'(감독 오상훈, 제작 등대지기픽쳐스)에 캐스팅됐다.

영화사 등대지기픽쳐스는 15일 "배우 김수미가 최근 영화화가 확정된 '등대지기'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고 발표했다. '등대지기'는 120만 부가 판매된 조창인 작가의 인기소설을 영화화 하는 작품으로, '위대한 유산', '파송송 계란탁'의 오상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이 영화에서 김수미는 극중 가족과 등지고 등대지기로 살아가는 '재우'의 어머니 역할로 출연하며 치매에도 불구하고 아들들에 대한 강한 사랑을 나타내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영화사 측은 "치매 노인과 불효자 아들이 겪는 에피소드 속에 웃음은 물론 진한 모성애까지 느끼게 하는 배역인 만큼 연기의 폭이 넓고 깊은 김수미가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내년 초 촬영을 시작, 경상북도 울진군(군수 임광원)의 촬영지원 하에 울진 지역에서 90%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