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이 3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팀의 연승을 지켜냈다.
임창용은 14일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 야쿠르트가 7-6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볼넷 한 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11일 한신전부터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린 임창용은 시즌 26세이브를 수확했다.
야쿠르트는 이날 경기마저 잡아내며 최근 8연승의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패한 2위 주니치와의 승차를 6게임으로 벌리며 선두를 더욱 굳게 다지는 소득도 있었다.
경기는 후반까지 대접전이었다. 3-5로 끌려가던 야쿠르트가 8회초 4점을 몰아내 경기를 뒤집자 히로시마는 8회말 1점을 뽑아 한 점 차로 쫓아왔다.
9회말이 되자 임창용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히가시데를 볼넷으로 내보내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아카마쓰의 보내기번트로 1사 2루 동점 위기에 몰린 임창용이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다음 타자 바든을 1-3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고도 5구째 바깥쪽 빠른 공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고, 마지막 4번타자 구리하라 역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임창용은 4타자를 상대하며 17개의 공을 던졌고,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2.20에서 2.16으로 조금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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