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드디어 기다리던 골이 터졌다.
지동원이 거함 첼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작렬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의미있는 골이었다.
지동원은 10일 오후(한국 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1~20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첼시전에 후반 37분 스테판 세세뇽을 대신해 교체 투입, 종료직전 데뷔골을 넣었다.
볼의 동선을 따라다니던 지동원은 종료직전 세바스티안 라르손의 패스를 받은 니클라스 벤트너가 골지역 왼쪽으로 연결한 볼을 잡아 골로 마무리했다.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들어 방해 없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골맛을 봤다.
경기에서는 첼시가 2-1로 승리했다. 선덜랜드는 2무2패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지만 지동원의 데뷔골에 위안을 삼았다.
선덜랜드는 아스널에서 임대해 온 벤트너를 원톱에 세우고 첼시를 상대했다. 그러나 전반 18분 존 테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5분에는 다니엘 스터리지가 라울 메이렐레스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0-2로 뒤지자 선덜랜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21분 지동원의 입단 동기 코너 위컴을 먼저 투입했다. 그러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고민 끝에 지동원 카드를 던졌다.
주중 A대표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쿠웨이트 원정을 치르고 복귀해 다소 몸이 무거웠던 지동원은 적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단 한 번의 슈팅을 골로 만들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