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위대한 탄생2'가 '슈퍼스타K'와 피할 수 없는 정면승부를 펼친다.
새단장을 마친 '위대한 탄생2(이하 2)'는 오늘(9일) 출격한다. '위탄2'의 새로운 변화도 궁금하지만 무엇보다도 엠넷 '슈퍼스타K'와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디션의 원조 '슈퍼스타K'는 시즌3을 맞아 한층 더 강력해졌다. 그간의 경험이 축적돼 더욱 날카로워진 심사위원, 100만여명의 신청자 속에서 엄선된 개성 출연자들이 매회 화제몰이에 성공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악마의 편집'은 프로그램에 쫄깃한 긴장감과 재미를 불어넣는데 성공했다.
시청률 역시 지상파를 넘어섰다. 경쟁 프로그램인 SBS '기적의 오디션'이 한자리수를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해 '슈스케3'는 10%대를 가뿐하게 넘어서며 흥행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슈퍼스타K'의 독무대가 된 금요일 밤, 최대 라이벌로 꼽히고 있는 '위탄2'가 도전장을 냈다. 비록 '위탄2'가 한 시간 앞서 방송하지만 가수 지망생을 뽑는다는 점에서 비교를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위대한 탄생'은 시즌1 당시부터 '슈퍼스타K'와의 경쟁 구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후발 주자로 나섰던 '위대한 탄생'은 참가자들의 스타성부터 심사위원들의 자질 등이 끊임없이 비교 대상이 되어왔다.
그리고 이제는 맞대결이다. '위대한 탄생'은 새로운 멘토들의 투입했으며, 시즌1에서 지적 받았던 멘토제의 운영방식에도 일부 변화를 줬다.
'위탄1'의 김태원과 신승훈 이은미 방시혁 김윤아는 '위탄2'에서 이선희와 이승환, 박정현, 윤상, 윤일상으로 전면 교체됐다.
가장 관심을 받는 멘토는 '국민 디바' 이선희다. 최고의 가창력으로 여전히 '나가수' 후보 1인자로 손꼽히며 이승기를 발굴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이선희는 심사하는 동안 칭찬과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지원자들의 기를 팍팍 살려주는 가요계의 대모다움을 보여줬다. 한없이 부드러운 엄마미소를 짓다가도 합격과 탈락 사이에서는 거침없는 결단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민 요정'으로 등극한 박정현 등이 어떤 심사 스타일을 보여줄지, 방시혁의 뒤를 이을 독설 캐릭터는 누구인지 등의 여부도 관심사다.
'위탄2'는 지난 시즌의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던 심사위원 점수 비중에도 변화를 줬다. 시즌1에서는 심사위원들의 점수 여부와 상관없이 문자투표로 당락이 갈라지면서 '인기투표'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에 '위탄2' 제작진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고심을 해왔으며, '위탄2'에서는 이같은 문제점을 보완키로 했다.
무엇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행 여부가 스타의 탄생에 달려있는 만큼 어떤 참가자들이 첫 선을 보일지도 궁금하다. 시즌1에서는 '연변 청년' 백청강 등이 드라마틱한 인생을 보여주며 인기를 얻었으며, 데이비드 오와 권리세가 스타 검증을 받았다.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시즌1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실력파 멘티를 '찜'하기 위해 이선희, 이승환, 윤상, 윤일상, 박정현은 오디션 초반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고 말했다.
절대음감의 14세 소녀 신동, 오디션을 위해 두 달 만에 74kg을 감량한 의지의 출연자, 이효리의 춤스승으로 알려진 유명 댄스 트레이너, 영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 페터'에서 TOP12에 들었던 참가자, 영국 프리미어 리그 풀럼(쥬니어) 소속의 축구 유망주였던 유럽 오디션 참가자 등이 눈길을 끌 전망이다.
오상진 아나운서는 '슈퍼스타K'의 김성주에 도전장을 냈다. 안정적이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진행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김성주와 재치 넘치는 진행 실력으로 검증 받은 오상진의 '오디션 진행 대결'도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위탄2'가 시즌1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또 '슈퍼스타K3'와는 어떤 차별화를 보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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