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손흥민(19, 함부르크)이 결국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손흥민은 27일 밤 분데스리가 4라운드 FC쾰른전에서 시즌 두 번째 골을 넣은 후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당초 손흥민의 발목 부상 여부를 파악한 후 대표팀 합류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손흥민의 상태를 지켜본 결과 예상보다 부상이 심각해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손흥민 합류가 불발되자 손흥민의 대체자로 부산의 한상운(25)이 낙점됐다. 한상운은 최근 소속팀 부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부산의 비상을 이끌고 있다.
28일 국가대표팀은 레바논(2일), 쿠웨이트(6일)와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소집됐다. 유럽파를 제외하고 한상운이 새롭게 합류해 이날 총 16명의 선수들이 파주NFC에 입소했다.
오후 훈련을 하기 전 조광래 감독은 "손흥민의 발목 부상이 예상보다 더 심각해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 손흥민을 대신해 한상운을 불러들였다. 한상운은 오른쪽과 왼쪽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서 잘 활용할 계획"이라며 한상운을 대표팀에 새롭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감독은 "한상운을 비롯해 남태희와 염기훈 등의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어 대표팀의 날개로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구자철은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할 계획이다"며 핵심 멤버의 부상으로 시름하고 있는 대표팀이지만 대체 자원들이 튼튼하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마지막으로 "레바논은 중동 국가 중 신체조건이 좋고 힘을 바탕으로 파워 높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우리는 이에 대비를 잘 할 것이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게임을 지배하고 세밀한 패스에 이은 공격을 하는 등 우리들의 플레이로 레바논을 상대할 것"이라며 레바논전 승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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