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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이용규 vs '상승세' 양의지···새국면 맞은 타격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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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타격왕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타율 고공행진을 벌이던 이용규(KIA)가 부진한 사이 규정타석을 채운 양의지(두산)가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대호(롯데)와 이병규(LG)도 언제 선두로 치고 올라설지 모르는 상황이다.

20일 현재 이용규는 3할4푼의 타율을 기록하며 여전히 타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넉넉했던 2위와의 격차는 어느새 좁혀져 1리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대호가 3할3푼9리의 타율로 이용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계속돼왔던 이용규와 이대호의 타율 경쟁은 별로 새로울 것이 없다. 그런데 순위표 위쪽에 못 보던 이름이 하나 올라와 있다.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 지난 19일 경기에서 드디어 규정타석에 진입했고 3할3푼5리의 타율로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병규는 3할3푼1리의 타율로 4위에 올라 있다.

우선 이용규의 부진이 눈에 띈다. 6월 한 달간 4할4리의 타율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던 이용규는 7월 3할4푼6리로 그 상승세가 한풀 꺾이더니 8월에는 2할에 머물고 있다. 8월 치른 16경기에서 남긴 성적은 60타수 12안타가 전부. 올 시즌 30개의 삼진 중 26.7%에 해당하는 8개의 삼진을 8월에 당했다.

반대로 양의지는 8월 들어 타격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6월 타율 4할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른 양의지는 7월 3할2리로 잠시 숨을 고른 뒤, 8월에 다시 3할9푼2리로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3개를 기록 중인 홈런 수는 지난해(20개)에 비할 바 못되지만 타격의 정확도 면에서는 진일보한 성적이다.

이용규가 부진하자 소속팀 KIA도 최근 6연패에 빠지며 3위까지 내려앉았다. 20일 현재 선두 삼성과의 승차는 6경기. 선두싸움을 벌이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2위 자리 탈환이 시급해진 판이다. 중심타선의 줄부상 속에 테이블세터 이용규마저 자주 출루하지 못하면서 타선이 힘을 잃은 모양새다.

이용규나 팀의 4강 유지에 신경 써야 하는 이대호에 비해 양의지는 팀 성적에 따른 부담감이 비교적 적다. 두산은 사실상 올 시즌 4강 희망이 가물가물해 양의지는 큰 부담 없이 자신의 타격에 집중할 수 있다. 4강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LG의 이병규도 팀 성적의 부담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시즌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있는 상황. 8개구단의 순위싸움 못지않게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새로운 국면을 맞은 타격왕 경쟁에서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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