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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중복차출' 윤빛가람-홍철을 보는 소속팀 감독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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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기자] 잠잠했던 각급 대표팀의 선수 중복 차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등장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이번 대표팀 중복 차출의 중심에는 경남의 윤빛가람과 성남의 홍철이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합숙 훈련을 하게 될 명단 30명을 발표했고, 이들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천안축구센터로 소집된다. 이 명단에 윤빛가람과 홍철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윤빛가람과 홍철은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될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다. 윤빛가람은 그동안 A대표팀에 꾸준히 포함돼왔다. 또 홍철은 이영표의 공백을 메울 왼쪽 풀백 자원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어 역시 A대표팀 발탁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올림픽 대표팀 훈련 기간 중인 다음달 2일에는 A대표팀이 레바논과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이후 6일 쿠웨이트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22일 국내파 선수들을 포함한 대표팀 최종명단 23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29일 파주NFC에 선수들을 소집할 계획이다.

윤빛가람과 홍철이 A대표팀에도 발탁된다면 자연스레 훈련 일정이 겹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중복 차출로 A대표팀과 올림픽팀간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조광래 감독이 윤빛가람과 홍철을 뽑을 지 확실하지 않고 홍명보 감독은 A대표팀에 차출된다면 보내준다는 입장을 밝히기기는 했지만, 분명 모양새가 좋지 않다.

공교롭게도 대표팀 중복 차출의 중심에 놓인 두 선수가 한 그라운드에서 만났다.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22라운드. 성남과 경남이 한판 승부를 펼쳤다. 홍철과 윤빛가람은 선발 출장했고 홍명보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기량을 펼쳤다.

그렇다면 윤빛가람과 홍철의 소속팀 감독들은 제자의 대표팀 중복차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경기 전 만난 최진한 경남 감독과 신태용 성남 감독은 협회 차원에서 중복차출 문제가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을 동시에 전했다. 그리고 중복차출에 대한 조금은 다른 의견을 내기도 했다.

최진한 감독은 "어느 대표팀이든지 부르면 가야 하고 보내줘야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윤)빛가람이가 하나의 대표팀에만 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빛가람이는 조광래 감독과 홍명보 감독 모두가 필요로 하는 선수다. 그렇지만 내 생각은 빛가람이 경기에 뛸 수 있는 대표팀에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중복 차출보다는 한 대표팀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최 감독은 "후보로 있는 것보다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대표팀에 집중했으면 한다. 대표팀에 차출됐는데 경기를 뛰지 못하면 경기력 저하가 올 수 있다. 어느 대표팀에서 뛸 수 있을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국가대표팀, 올림픽대표팀 모두 중요한 시점이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신태용 감독은 최진한 감독과 조금은 다른 의견을 냈다. 신 감독은 "두 개의 대표팀이 원하면 모두 가야 한다. 조광래 감독과 홍명보 감독이 모두 필요로 한다면 모두 가서 뛰어야 한다. 두 개의 대표팀 경기를 모두 뛰는 것이 좋다"며 한 대표팀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모든 대표팀에 가서 두루 경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감독은 "이제 두 개의 대표팀 모두 평가전이 아니라 진짜 예선이 시작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갈등이 일어나지 않게 협회가 중복 차출 문제를 잘 중재를 해야 한다. 모두들 머리를 맞대고 현명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중복 차출로 인한 갈등이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조이뉴스24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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