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에 이어 구자철(VfL볼프스부르크)마저 쓰러졌다.
볼프스부르크는 17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이 16일 훈련 중 왼쪽 발목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쓰러진 뒤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혼자 걷지 못하고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병원으로 이동했다. 왼쪽 발목을 고정시킨 구자철은 시종일관 고통스러워했다.
정확한 부상 진단 결과가 나오려면 하루 정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지만 인대 파열이 확인된 이상 최소 3개월 이상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철의 부상으로 당장 오는 9월2일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을 시작하는 조광래호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좌우 측면 날개 역할을 했던 구자철과 이청용이 모두 이탈해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구자철의 경우 이청용의 대안으로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왼쪽 측면은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조 감독의 머리를 더 아프게 하고 있다.
소속팀에서도 지난 14일 바이에른 뮌헨과 2011~2012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 교체로 나서는 등 출전 기회를 잡고 있었기에 더욱 안타깝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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