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한예슬이 '스파이명월' 촬영에 불참하며 드라마 결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예슬은 14일 오전 8시경부터 예정됐던 KBS 2TV '스파이명월' 촬영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한예슬과 함께 연기하기로 했던 연기자들이 모두 촬영 현장에서 '올 스탠바이' 상태로 대기하는 비상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예슬은 아직 촬영장에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예슬은 '스파이명월' 초반부터 감독 등 제작진과 갈등을 빚어왔다. 드라마 이면에서 조금씩 불화를 겪어왔던 양측의 갈등은 이번 촬영 거부 사태로 완전히 수면 위로 드러났다.
양측의 첨예한 갈등이 낳은 촬영 거부는 최악의 경우 드라마 결방 사태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스파이명월'은 하루 뒤인 15일 방송해야 하는 11회 분량도 촬영을 다 마치지 못한 상태. 오는 16일 방영되는 12회 방송분까지 합해 약 40% 정도만 촬영이 진행됐다.
때문에 한예슬과 제작진과의 갈등이 계속될 경우 당장 이번 주에 방송될 '스파이명월'은 결방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한예슬이 제작진과 의견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곧 촬영 현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행선을 걷고 있는 한예슬과 '스파이명월' 제작진 측이 갈등을 정리하고 드라마 결방 사태를 막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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