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주키치가 아쉽게 퍼펙트게임을 놓쳤다. 하지만 눈부신 호투로 팀의 연패를 끊어내는 값진 승리를 건졌다.
주키치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회 투아웃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8이닝 무실점으로 8-0 승리를 이끌어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안타와 볼넷은 각각 1개밖에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6개 잡아냈다.
시즌 7승을 따낸 주키치는 "오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불펜에서는 좋지 않았는데 마운드에서 던질 때부터 안정이 됐다"며 "포수 조인성과 경기 전 비디오 분석을 했는데 그에 따라 던진 것이 잘 먹혔다"고 호투 배경을 설명했다.
퍼펙트가 아쉽게 무산된 데 대해서는 "(퍼펙트를) 그렇게 많이 신경 쓰지 않았다"면서도 "그래도 이양기에게 안타를 맞았을 때는 아쉬워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고 솔직한 심정도 나타냈다.
이날 주키치를 앞세워 승리를 따낸 LG는 삼성에 패한 4위 롯데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주키치는 "4강 싸움이 치열한데 나도 LG도 점점 좋은 모습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한 뒤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감독 역시 "주키치가 정말 잘 던졌다"며 주키치를 칭찬한 뒤 "이진영이 타선에 불을 붙여 공수가 짜임새 있는 경기를 한 것이 앞으로도 좋은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승장 소감과 앞으로의 밝은 전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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