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괴물투수' 류현진이 올 시즌 두 번째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류현진은 3일 대전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난 6월 29일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등록 말소다. 류현진은 당분간 재활군에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날(2일) 롯데전에 구원투수로 등판해 0.1이닝 동안 15개의 공을 던지며 통증이 재발한 것이 원인이다. 류현진은 등 통증으로 지난 6월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려 7월 15일 1군에 복귀했지만 통증이 재발함으로써 보름만에 또 다시 재활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2일 경기서 류현진은 7회말 2사 후 등판해 첫 타자 손아섭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칠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하지만 8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 이대호를 상대하면서부터 통증이 도지기 시작했고, 이대호와 홍성흔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한 뒤 강민호에게 볼만 2개를 던지고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대화 감독은 "당초 토요일쯤에 선발 등판시킬 생각으로 (컨디션 점검 차) 미리 올렸다"며 "그런데 예상외로 통증이 생겨서 유창식, 마일영을 주말 경기에 대신 선발로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7위에 머물며 아직 4강 진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 한화로서는 에이스가 다시 전력에서 이탈하는 반갑지 않은 상황과 맞닥뜨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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