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산소 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프리시즌부터 날카로운 위력을 과시하며 새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박지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맨유의 2011 미국투어 시애틀 사운더스와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7-0 대승에 힘을 보탰다.
맨유는 박지성 외에도 웨인 루니가 해트트릭, 마이클 오언, 마메 비람 디우프,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이 골을 터뜨리며 지난 14일 뉴잉글랜드전 이후 프리시즌 2연승을 거뒀다. 뉴잉글랜드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35분 라이언 긱스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망을 흔들었던 박지성은 두 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이날 시애틀전에서도 박지성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긱스를 대신해 나섰다. 측면이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시험을 받았고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중반 이후 측면으로 이동한 박지성은 24분 맨유가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루니의 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지역으로 침투하는 루니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루니는 깔끔한 터치로 골망을 흔들었다.
박지성도 곧이어 25분 직접 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오베르탕이 낮게 가로지르기 한 볼을 루니가 뒤로 흘렸고 이를 잡은 박지성이 오른발로 골맛을 봤다. 상대 수비진이 달려들었지만 너무나 여유롭게 슈팅을 시도해 골을 넣었다.
한편, 맨유는 시작부터 위력적인 경기력으로 시애틀을 압도했다. 양 측면을 과감하게 파고들며 골을 노렸고 전반 14분 오언이 머리로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는 박지성, 루니 등을 투입하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고 4분 디우프가 골키퍼를 따돌리고 두번째 골을 넣었다. 6분에는 루니가 묵직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려 3-0으로 도망갔다. 이후 루니, 박지성의 골이 더해졌다. 루니는 28분 한 골을 더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43분 오베르탕의 골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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