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노처녀PD가 만든 진짜 '노처녀 다큐멘터리'가 전파를 탄다.
tvN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싱글계몽다큐 1부 '어쩌다 보니 노처녀'를 방송한다. 39세의 실제 노처녀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취재원과 피실험자가 되는 리얼 다큐멘터리다. 주인공은 직접 노처녀에 대한 현실을 취재하고 내레이션까지 도맡아 하는 등 구성에도 개입한다.
특히 이번 다큐멘터리는 실제 노처녀인 tvN 교양국 허은하 PD가 기획하고 제작했다. 허 PD는 "잘나가는 골드미스 이야기에서 벗어나 실제 노처녀들의 고민과 현실, 결혼관에 대한 리얼 스토리를 담고 싶었다"며 "노처녀의 시각에서 제작한 만큼 많은 시청자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큐멘터리는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발랄하고 유쾌하게 그려 눈길을 끈다. 영화 라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39세의 조수진씨는 "그동안 한번도 내가 노처녀라고 생각해 본 적 없었다. 꿈을 향해 치열하게 달려 왔고 그 삶에 만족했다"면서도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면서 일과 사랑의 균형이 깨져버린 나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를 계기로 나 스스로 나의 정체성과 결혼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방송에서는 '전설의 모태솔로'인 동화작가 소중애 선생을 찾아가 환갑의 나이에 독신생활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화면에 담는다. 이어 사회적으로 성공한 뒤 45세에 결혼을 선택한 광고제작사 대표 재키 곽을 만나 만혼의 기쁨도 소개한다.
tvN 싱글계몽다큐는 23일 방송에 이어 오는 30일엔 2부 '연애만 못하는 당신'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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