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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LG, 물먹은 중심타선 부활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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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서울 라이벌' 넥센 히어로즈에 2연패를 당하면서 불안한 4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LG는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9회말 김민성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고 3-4 패배를 당했다. 전날 연장 10회 접전 끝에 1-2로 패한데 이은 2경기 연속 끝내기 패배다.

이날 패배로 LG는 5위 롯데와의 승차가 불과 1.5경기 차로 좁혀지게 됐다. 한때 +10까지 벌어놨던 승패차도 이젠 겨우 +1로 5할 승률마저 위태해졌다. 전반기 1경기만을 남겨놓고 올 시즌 최대 위기를 맞은 LG 트윈스다.

LG는 넥센과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내심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서울 라이벌'로 떠오르며 올 시즌 항상 팽팽한 대결을 펼쳐왔던 넥센이지만 8위 최하위에 처져있는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를 통해 적어도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기대했다.

더구나 올스타전 전후로 4일간의 휴식이 주어진다. 이 기간을 충분히 활용해 3연전에 총력을 쏟아부을 심산이었다. 든든한 선발 박현준과 주키치가 등판하고 리즈는 이기는 경기에 마무리로 내보낸다는 계획으로 3연전을 준비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2연패를 당하며 이미 위닝시리즈는 물건너갔고, 스윕 당하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판이다. 20일 경기에는 동점 상황에서 리즈를 올렸지만 믿었던 리즈가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이틀 동안 6점만 내준 마운드는 제 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터지지 않는 타선이 문제였다. 2경기에서 LG가 얻어낸 득점은 총 4점. 경기당 평균 2득점이다. 주자가 나가지 못했던 것은 아니다. 19일 경기에서는 6안타 3볼넷, 20일 경기에서는 10안타 3볼넷을 얻었지만 잔루를 각각 7개와 10개씩 기록했다.

전반기 내내 팀 타선을 이끌었던 이병규의 부진이 눈에 띈다. 이병규는 두 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일 경기에는 찬스 때마다 타석에 나섰지만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1회초 1사 2,3루에서는 투수 땅볼, 3회초 무사 1루에서도 투수 땅볼, 5회초 1사 2,3루에서는 3루 땅볼, 7회초와 9회초 1사 1루에서는 2루수 플라이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그동안 고비 때마다 꼭 필요한 한 방을 쳐주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 데 앞장섰던 이병규가 침묵을 지키자 LG 타선은 집중력을 잃었다. 조인성까지 이틀 동안 7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점을 올려줄 해결사가 사라졌다. 윤상균과 손인호가 대타로 나서 활약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젠 21일 전반기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LG로서는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다. 패한다면 스윕을 당함과 동시에 롯데의 승패에 따라 승차가 반 경기 차까지 좁혀지는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야 할 필요가 있다.

LG는 21일 선발로 주키치를 예고했다. 올 시즌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투수다. 하지만 넥센과의 경기에는 한 차례 완봉승의 기분 좋은 기억도 가지고 있다. 주키치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중심타선의 부활이 절실한 LG 트윈스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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