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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구슬 모인 '무사 백동수', 잘 꿴 보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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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리기자] 옛 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구슬이라도 제 쓰임새에 맞게 꿰어져야 비로소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무사 백동수'는 좋은 구슬들이 잔뜩 모인 드라마다. 아역 이미지를 벗고 성인연기자로 훌륭히 자리매김한 유승호와 '웃어라 동해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지창욱이 주연으로 나섰다. 여기에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남다른 카리스마를 선보이는 전광렬과 최민수를 비롯해 오만석, 박철민, 성지루, 이원종, 박준규, 김희정, 이계인, 안석환 등 탄탄한 연기자들이 그 뒤를 든든히 떠받치고 있다.

그러나 좋은 구슬로 만든다고 해서 무조건 아름다운 목걸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무엇을 꿰느냐보다 어떻게 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최근 무수한 드라마들이 안방극장에서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고도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KO패로 맥없이 실려나갔다.

드라마에서 좋은 구슬로 빛나는 목걸이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대본이다. 때문에 주연이나 연출보다 대본과 그 대본을 집필하는 작가가 그 어느때보다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하는 주요한 요소가 됐다.

아역연기자에서 성인연기자로 무난히 바통 터치가 이루어진 '무사 백동수'는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월화극 1위를 넘보고 있다. 1위를 지키고 있는 '미스 리플리'와도 점점 격차를 줄여가며 턱 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좋은 구슬들이 모인 '무사 백동수'가 과연 빛나는 보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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