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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2골' 서울, 포항에 2-1 승리…전남은 3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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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승부조작 사태로 축구 열기가 떨어졌을 것이라는 주장은 포항에서 꺼내지 말아야 할 것 같다.

17일 오후 1만8천115명이 꽉 들어찬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FC서울의 경기. '황새' 황선홍 포항 감독과 '독수리' 최용수 FC서울 감독대행의 시즌 두 번째 겨루기, 그리고 전통 명문과 신흥 명문을 꿈꾸는 팀 간의 겨루기 등 다양한 화젯거리는 포항의 축구 열기를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경기 전 포항 황선홍 감독은 1위 전북 현대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그는 "8월에 (순위를) 뒤집으려고 한다. 계산대로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이 선두 전북 따라잡기에만 신경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현재가 중요하지, 미래를 예측하기는 힘든 일"이라고 당장 이날 경기에 집중해 포항을 잡겠다고 다짐했다.

전반기 양팀간 대결에서는 1-1로 비겼다. 이날 승부는 팀 성적은 물론 두 감독의 자존심 싸움도 걸렸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라운드의 선수들은 전투적으로 부딪혔다.

시작은 서울이 좋았다. 전반 4분 몰리나와 데얀의 연이은 헤딩 패스를 받은 이승렬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미풍을 일으킨 서울은 태풍으로 몰아갔다. 7분 고명진의 스루패스를 받은 데얀이 오른발로 확실히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서울은 더욱 압박했다. 특히 신광훈, 김원일이 경고누적으로 빠져 헐거워진 포항의 오른쪽 수비 뒷공간을 노렸다. 중앙 미드필더인 김재성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상대의 허점을 이용하려는 것이었다.

서울의 전략은 통했고 23분 데얀이 또 다시 골망을 갈랐다. 문전 혼전 중 얻어낸 볼을 머리로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스틸야드는 더욱 뜨거워졌다. 홈팀 포항에게 한 골 넣으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왔고 30분 조찬호의 슈팅을 시작으로 포항이 안정을 찾아갔다. 공수의 굳건함이 유지되자 33분 신인 공격수 고무열이 오른발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1-2로 전반을 마친 포항은 후반 쉼 없이 서울을 몰아붙였다. 2분 조찬호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포항은 아사모아와 노병준을 교체 투입해 공격을 더욱 강화했고 서울은 수비력이 좋은 문기한을 내세워 벽을 쌓았다.

역습 중심으로 나선 서울은 20분 강정훈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답답한 포항은 서울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한 골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냈지만 슈팅이 허공으로 뜨는 등 조급함을 보였다. 45분 신형민이 아크 정면에서 절호의 기회를 얻었지만 이 역시 허사로 돌아갔다.

결국, 침착함을 유지한 서울이 리드를 지켜내며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서울은 승점 27점이 돼 7위로 점프했다. 포항은 1위 전북 현대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하며 4점차 2위 유지에 만족했다.

한편, 전남 드래곤즈는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대구FC와 겨루기에서 후반 9분 신영준의 결승골에 추가시간 레이나의 골이 더해져 3-1로 승리를 거두고 5위에서 3위로 점프했다. 승점 31점이 된 전남은 2위 포항과의 승점차도 2점으로 줄였다.

조이뉴스24 포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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