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임창용(야쿠르트)이 앞선 등판에서의 블론세이브 악몽을 말끔히 씻어내며 구원에 성공했다.
임창용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원정경기에 야쿠르트가 2-1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삼진 2개 포함 퍼펙트로 막아내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지난 13일 주니치전에서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 투런홈런을 맞으며 구겨졌던 체면을 되살려냈다.
시즌 19세이브(3승)를 올린 임창용은 구원 선두 사파테(히로시마, 20세이브)와의 격차를 좁혔다. 평균자책점은 2.20에서 2.14로 조금 낮췄다.
양 팀 다 공격이 시원스럽게 펼쳐지지 않아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야쿠르트가 1-1로 맞서던 6회초 다나카의 솔로홈런이 터져나오며 2-1 리드를 잡았다. 선발 무라나카의 6이닝 1실점 호투 후 마쓰오카-오시모토 불펜 승리조가 1이닝씩 이어던졌고, 9회말이 되자 임창용이 마무리를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첫타자 가메이를 3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산뜻하게 출발한 임창용은 다음타자 오오무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1에서 5구째 바깥쪽 146km 빠른공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임창용은 요미우리 4번타자 쵸노를 맞았다. 끈질기게 파울을 걷어내는 쵸노였지만 임창용은 8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3타자를 상대하며 16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147km로 평소에 비해 빠르지 않았다.
야쿠르트는 4연승(1무 포함)을 내달리며 리드 선두를 계속 질주했다. 2위 주니치가 이날 히로시마에 패해 승차를 7게임으로 더욱 벌리는 수확도 있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