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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다르빗슈에 무안타 눌려…두 경기 연속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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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 이승엽(오릭스)의 방망이가 다시 침묵 모드로 빠져들고 있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다.

이승엽은 13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게임에서 상대 선발 다르빗슈 유에 눌리는 등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전날 경기 역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이승엽은 두 경기 8타석에서 안타 하나 쳐내지 못했다.

오릭스는 타선이 전체적으로 다르빗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1-4로 패배, 최근 4연패(1무 포함)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리그 3위 자리 유지가 불안해진 오릭스다.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승엽은 첫 타석부터 다르빗슈에게 기선을 제압당한 느낌. 2회말 1사 후 첫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다르빗슈가 던진 4개의 공 가운데 150km대(각각 151, 152, 153km 기록) 강속구 3개에 모두 헛스윙하고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다르빗슈의 2구째 낮은 직구(150km)에 힘차게 스윙을 했으나 타이밍이 조금 늦어 우중간 뜬공이 됐고 중견수에게 잡혔다. 6회말 2사 후 세번째 타석에서는 비교적 좋은 타이밍으로 다르빗슈의 바깥쪽 빠른공을 잡아당겼으나 1루수에 걸려 아웃됐다.

이승엽은 9회말 무사 1루의 마지막 타석에서는 마무리 투수로 구원등판한 다케다 히사시의 공을 힘차게 받아쳤지만 중견수 깊숙한 플라이로 잡혀 끝내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승엽의 타율은 2할1리로 떨어져 다시 1할대 타율로 내려갈 위기에 몰렸다.

오릭스는 2회말 볼넷과 연속안타로 다르빗슈로부터 먼저 1점을 뽑았으나 선발 나카야마가 4회초 2실점하며 역전 당해 이후 줄곧 끌려간 끝에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8이닝을 5피안타 1실점으로 막은 다르빗슈는 시즌 12승으로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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