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오는 7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포지션별 최고 인기스타 20명이 팬 투표로 확정됐다.
올스타 베스트10 인기투표에서 최다 득표 선수는 이스턴리그 1루수 부문의 롯데 이대호로 총 83만7천88표를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팀 선배인 홍성흔이 기록했던 81만8천269표를 1만8천819표 경신한 역대 최다 득표 신기록이다.
이스턴리그 투수 부문의 삼성 차우찬은 생애 처음으로 베스트10에 선정됐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세번째 베스트10에 이름을 올린 웨스턴리그의 한화 류현진이 차우찬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또 박석민, 김상수, 최형우(이상 삼성), 정근우(SK), 전준우(롯데), 김선빈(KIA)도 입단 후 처음으로 베스트10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베스트10으로 선정된 선수를 구단별로 살펴보면, 이스턴리그에서는 삼성이 5명, 롯데 4명, SK 1명이 명단에 올랐으며, 웨스턴리그에서는 KIA와 LG가 각각 4명, 한화가 2명이 선정됐다.
지난 5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42일간 전국의 야구장과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 실시된 베스트10 인기투표는 2008년부터 4년 연속 총 투표수 100만표를 넘어섰고 최종 1백62만3천576표로 지난해 1백62만2천472표를 1천104표 경신하며 역대 최다 투표수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득표 신기록으로 올스타에 선정된 이대호는 "저를 뽑아주신 모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롯데를 사랑하는 야구팬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야구팬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최다득표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야구를 사랑하는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드리며, 팬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올스타 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롯데의 4번타자 답게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는 팬 투표로 선정된 베스트10 외에 김성근 감독(이스턴리그)과 조범현 감독(웨스턴리그)이 선정하는 올스타 감독추천 선수 각 12명의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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