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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의 '승부처', 감동과 희망 담긴 PT로 IOC위원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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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담은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이 확실한 효과를 발휘했다.

두 번이나 실패를 맛봤던 평창이 6일 저녁(한국 시간) 남아공 더반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위원들을 상대로 감동적인 최종 프레젠테이션(PT)을 했다.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에 이어 세 번째로 PT에 나선 평창은 나승연 유치위원회 대변인이 선두로 나선 뒤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특임대사, '피겨 여왕' 김연아, 문대성 IOC 선수위원, 박용성 대한올림픽위윈회(KOC) 위원장, 토비 도슨이 나서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평창은 클로징 동영상에서 새로운 지평을 '희망'으로 해석했다. 미래를 내다보는 것이라며 동계스포츠 불모지 한국에서 새로운 희망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퍼져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완벽한 대회 개최도 약속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이 1948년 생 모리츠에서 열린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던 이야기를 했다. 이 대통령은 빈곤국이었던 한국이 올림픽에 나간 사실과 1988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통해 발전했다는 사실을 적극 알렸다. 이어 정부의 확실한 지원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약속했다.

두 차례 유치전을 강원도 도지사로 진두지휘했던 김진선 특임대사는 그간의 실망과 좌절을 꺼내든 뒤 "여러분 앞에 세 번째로 서있는 것이 내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피겨 여왕' 김연아의 메시지는 더욱 피부로 와닿았다. 선수로서 자신이 가진 꿈을 재능있는 다른 선수들과 나누고 싶다며 희망을 나눠가야 한다는 스토리를 쏟아냈다.

2006 토리노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동메달리스트로 한국계 입양아인 토비 도슨은 '김봉석'이라는 한국 이름을 소개하며 스포츠가 자신에게 준 꿈을 이야기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에서 선수들이 당연하다고 여긴 기본적인 것이 모국 한국에는 없었다. 내가 미국에서 얻은 기회를 한국의 미래 세대에도 주고 싶다"라며 감동적인 성장기를 풀어냈다. 당연히 PT 종료 뒤 일부 IOC위원으로부터 환호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평창은 마지막 순간까지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였고, 그 마지막 승부처는 감동의 연속이었던 프레젠테이션 현장이었다. 그리고 승리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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