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1)가 선수 등록을 마치고 대전구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바티스타는 얼마 전 퇴출된 오넬리의 대체 용병으로 한화가 영입한 선수다. 198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빠른 직구가 위력적인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바티스타는 6일 LG와의 홈경기 전 대전구장에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직구 최고구속이 152km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본인은 최고 구속 시속 100~102마일(160~164km)까지 던져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바티스타는 올 시즌 한화에서 뛰었던 데폴라와 친구 사이다. 데폴라가 지난해부터 한국행을 추천했지만 지난해에는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올 시즌에는 한화의 외국인 투수 데폴라와 오넬리가 동반 부진하면서 한국에 올 수 있는 찬스가 생겼다.
바티스타는 "데폴라가 떠나면서 '이것이 야구다'라고 말했다. 못하면 떠날 수밖에 없다"며 "나도 마찬가지다. 잘 해서 오래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국 무대에 서는 포부를 밝혔다.
한화는 바티스타를 불펜 강화 차원에서 영입했다. 박정진과 함께 더블 스토퍼로 기용할 계획이며 불펜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하고 있다. 바티스타 역시 자신의 보직에 대해 "특별히 어떤 보직이든 상관 없다"며 "굳이 꼽자면 마무리를 맡고 싶지만, 보직보다는 언제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준비된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컨디션도 좋고 준비도 다 됐다고 말하는 바티스타다. 한대화 감독은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전했다"며 6일과 7일 LG전에서 경기 상황을 봐 시험 등판시킬 계획임을 드러냈다.
대체 외국인 선수 가르시아의 맹타로 순위 싸움에 탄력을 받기 시작한 한화가 또 다른 대체 용병인 바티스타로부터는 또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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