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가 지동원(20)의 영입을 확정, 공식 발표했다.
선덜랜드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 공격수 지동원과 3년 계약을 공식적으로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동원은 6월 초 선덜랜드 이적 이야기가 터진 뒤 약 한 달 만에 이적을 완료했다.구체적인 이적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럽 언론들은 200만 파운드(약 34억원)로 추정하고 있다.
선덜랜드는 "한국 대표팀으로 11경기에서 6골을 넣은 20살의 공격수 지동원이 입단했다. 2011 아시안컵에서 4골을 넣었다"라고 소개했다.
입단을 확정한 지동원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현 알 힐랄), 이동국(미들즈브러, 현 전북 현대), 설기현(풀럼FC, 현 울산 현대), 김두현(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 현 경찰청), 조원희(위건 애슽레틱, 현 광저우 헝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에 이어 8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스티브 브루스 선덜랜드 감독은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지동원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지동원을 영입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는 K리그보다 매우 빠르다. 그러나 박지성, 이청용 등이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속도와 피지컬에 잘 적응하는 것을 모두 봤다"라며 지동원도 순탄하게 적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동원은 "세계 최고의 리그에 있는 좋은 구단에 오게 되어 만족한다. 공격수로서 수비수들을 물리치고 싶다. 목표는 팀을 도와 많은 승점을 확보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30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입국한 지동원은 비자와 워크퍼밋(취업허가서)이 나오는대로 영국 현지로 출국해 선덜랜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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