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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용병도 투수! 삼성은 '투수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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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삼성이 가코의 대체용병을 투수쪽으로 가닥을 잡고 영입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할 수 있을 정도로 진척된 단계는 아니지만, '투수로 영입한다'는 방침은 내부적으로 잠정 확정한 상태다.

올 시즌 삼성은 용병타자 라이언 가코의 미진한 활약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류중일 감독은 화끈한 공격야구를 선언했고, 이를 진두지휘할 인물로 빅리그 출신 타자 가코를 영입하면서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가코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불안감을 안기더니 정규 시즌 개막 후에도 좀처럼 장타력을 과시하지 못했다.

1군 58경기에 출장해 189타수 46안타 타율 2할4푼3리 28타점. 결코 만족스러운 성적이 아니다. 게다가 그가 무엇보다 많이 기록해야 했던 홈런은 4월 30일 한화전에서 쏘아올린 단 한 개뿐이다. '공갈포'라도 터뜨려준다면 우산효과라도 얻어낼 수 있을텐데, 그런 최소한의 역할도 해내지 못한 셈이다. 게다가 부진 끝에 지난 13일 2군으로 내려간 뒤에는 왼손가락 부상까지 입었다.

류중일 감독과 프런트로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결국 대체용병을 구하기 위해 팔을 걷어올릴 수밖에 없었다.

눈에 띄는 점은 타자용병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한 삼성이 대체용병을 투수쪽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선발 불펜을 종합한 마운드의 높이가 8개 구단 중 최상급에 속하는 삼성으로서는 의외의 결정일 수도 있지만, 한 번 쓴맛을 본 이상 약점의 보완보다 강점의 강화를 선택한 것이다.

현재 삼성의 투수력은 막강하다. 차우찬, 카도쿠라, 윤성환, 장원삼, 배영수, 정인욱 등 최소한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발진이 풍부하고, 불펜진은 두말 할 것도 없이 리그 최상급이다. 권오준, 권혁, 안지만, 정현욱, 오승환에 이우선까지 사실상 추격조로 분류할 선수도 없다. 불펜진 전체가 필승조나 다름없는 막강한 허리다. 여기에 새로운 선발급 용병투수가 추가될 경우, 도대체 누구를 2군으로 내려보내야 할지 고민이 될 상황이다.

삼성 관계자는 "대체용병은 투수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리도 한 번 무서워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싱긋 웃음을 지었다.

삼성은 지난 28일 LG전 역전승으로 SK를 끌어내리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투타 진용을 현실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여기서 마운드의 높이를 더해줄 또 한 명의 용병투수가 합류하면, 전력은 더욱 탄탄해진다. 그야말로 투수왕국으로 우뚝 설 수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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