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다.
국제빙상연맹(ISU)은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1~2012 그랑프리 시리즈 6개 대회별 초청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불참의사를 밝혔던 김연아의 이름은 없었다.
김연아는 지난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기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을 표시한 바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집중해 연습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도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ISU에 그랑프리 시리즈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다.
4대륙선수권과 세계선수권대회의 참가 여부도 불투명하다.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 내년 3월 말 프랑스 니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댓스포츠 측은 "그랑프리 시리즈 외에 4대륙 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의 출전 여부는 미정이다.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같은 소속사인 곽민정(17, 군포 수리고)도 그랑프리 시리즈 초청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랑프리 시리즈는 주로 세계랭킹에 따라 초청 선수를 결정하는데 지난 시즌 성적 부진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남자 대표 김민석도 같은 이유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한편, 2010~2011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안도 미키(일본)도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지 못한다. 아사다 마오(일본)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4차 대회인 'NHK트로피'와 러시아 모스크바 6차 대회 '컵 오브 러시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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