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축구전문잡지 베스트일레븐(www.besteleven.com)과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가 6월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공동으로 실시한 '조광래호를 브라질월드컵으로 이끌 기둥은?'이라는 설문조사에서 '뉴 캡틴' 박주영이 1위를 차지했다.
설문에 응한 전체 참가자 9천770명 중 2천783명(28.49%)이 아시안컵이 끝난 후 박지성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후 치른 네 차례 A매치에서 매번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며 조광래호의 순항을 이끌고 있는 박주영에게 표를 던졌다.
셀틱에서의 경험을 통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장족의 발전을 이루고 있는 기성용이 1천955명(20.01%)으로부터 표를 받아 2위에 올랐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시즌 연속 좋은 활약을 펼치며 볼튼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는 이청용(1천373명/14.05%)이 3위에 랭크됐다.
아시안컵 득점왕을 발판으로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에 입단한 구자철은 1천55명(10.08%)의 지지를 얻으며 4위를 차지했고, 최근 선덜랜드 이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차세대 골잡이 지동원은 9.61%(939명)의 득표율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운재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0년 월드컵부터 한국 축구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는 수문장 정성룡은 720명(7.37%)의 투표로 6위에 올랐으며, 강철같은 피지컬과 폭발적인 오버래핑으로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차두리가 7위(701명/7.18%)로 꼽혔다.
한때 대표팀에서 제외되었으나 올 시즌 K리그에서의 활약상을 인정받아 조광래호에 재승선한 김정우는 176명(1.80%)에게 표를 얻었으며, 골 넣는 수비수이자 수비진의 핵심인 이정수는 68명(0.69%)의 지지를 받았다.
축구팬들은 박주영의 풍부한 A매치 출전 경험과 AS모나코에서 간판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능력을 종합적으로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팀을 통솔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것은 물론이요 필드 위에서 동료들을 이끌면서 벤치가 원하는 전술적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여기에 박지성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는, 눈으로 보여지는 '인수인계' 역시 팬들에게 적잖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베스트일레븐 7월호는 국내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남미축구'에 대한 특집기사로 채워졌다.
7월1일(현지시각)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43회 코파 아메리카를 앞두고 참가팀 소개와 함께 대회를 조명했다. 역사 속 코파 아메리카를 빛낸 별들, 이번 대회를 빛낼 별들, 리오넬 메시의 새로운 도전 등 읽을거리도 풍성하다. 더불어 남미축구 하면 바로 떠오르는 브라질의 특별한 선수들을 조명하는, 그 특별한 선수들이 시나브로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를 '멸종 위기종 브라질 마법사'라는 독특한 타이틀로 분석했다.
지난달에 이어 하편으로 준비한 '세계의 더비매치'도 흥미롭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엘 클라시코'부터 머지강을 사이에 둔 리버풀과 에버튼의 '머지사이드 더비'까지 축구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더비매치 열전이 이어진다.
커버스토리로는 흔들리는 아스날의 기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로빈후드' 로빈 반 페르시를 지목했으며 새로운 연재물 'THE MAESTRO'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위대한 지도자 알렉슨 퍼거슨을 선정해 그의 과거와 현재를 집중 조명했다.
국내 소식도 풍성하다. 각각 스코틀랜드 독일 프랑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럽파 3인방 기성용 손흥민 정조국을 직접 만난 '릴레이 인터뷰'와 네이버스포츠와 함께 하는 '네티즌이 선정한 축구스타K'에 선정된 한결같은 골잡이 데얀과의 와이드 인터뷰도 놓칠 수 없다.
베스트일레븐 7월호를 구매하는 독자들은 선덜랜드 이적이 확정된 지동원과 박지성의 팀 동료이자 멕시코대표팀의 골잡이 치차리토의 브로마이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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