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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주에 역전승 1위 고수…포항도 짜릿한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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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4연승을 내달리며 정규리그 1위를 질주했다. 포항 스틸러스도 세 골을 허용하고도 네 골을 퍼부으며 역전해 승점 3점을 획득, 2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1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4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루이스의 결승골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공간을 활용하는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제주를 상대로 무한 공격 축구로 맞선 전북은 다소 고전했다. 전반 10분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전북은 19분 에닝요가 골지역 정면에서 수비수의 방해를 뚫고 동점골을 넣으며 환호했지만 1분 뒤 이현호의 패스를 막지 못하고 산토스에게 또 골을 허용하며 다시 끌려갔다.

집중력을 살린 전북은 37분 박원재가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뒤 슈팅했고 운 좋게도 김인호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자책골로 이어지는 행운을 얻어 2-2 두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43분 루이스가 정성훈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한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고 김호준 골키퍼의 손에 닿기 전 골로 연결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승점 31점을 확보하며 가장 먼저 30점대를 돌파했다.

포항 스틸러스도 포항스틸야드로 상주 상무를 불러들여 두 골 차 열세를 뒤집고 4-3으로 이겼다.

전반 13분 상주 김정우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끌려간 포항은 37분에는 장남석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로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포항은 후반 3분 고무열의 골을 시작으로 27분 김태수의 동점골이 터지며 균형을 맞췄다. 감을 잡은 포항은 34분 모따, 42분 아사모아의 연속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추가시간 상주 고차원에게 추격골을 내줬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한편, 경남FC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3-2로 경기를 뒤집으며 8위로 점프했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43분 김태욱의 결승골로 웃었다.

FC서울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 전반 23분 하대성, 45분 몰리나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기며 12위에서 9위로 올라섰다. 수원 삼성은 대구FC에 4-1로 이기며 7경기 무승행진을 마감했다. 성남 일화는 대전 시티즌에 2-1로 이겨 정규리그 3승째를 수확했다. 울산 현대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1-1, 광주FC는 전남 드래곤즈와 0-0으로 비겼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성남=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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