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완파하고 김경문 감독 사퇴 이후 김광수 감독대행 체제 아래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넥센을 상대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3-4 대승을 거뒀다. 최준석과 이성열은 나란히 3타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이용찬은 5이닝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기선을 잡은 것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회초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으로 출루한 김민우가 유한준의 안타, 조중근의 번트, 알드리지의 땅볼로 홈까지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넥센의 기세는 한 번에 꺾이고 말았다. 두산이 2회말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무려 9점이나 뽑아낸 것. 두산은 안타 6개와 사사구 2개, 상대 폭투 2개를 묶어 6점을 올린 다음 최준석의 3점포로 9-1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3회초 강정호의 1타점 3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4회초에는 오재일과 허도환의 연속 2루타에 우익수 정수빈의 악송구가 이어지며 2점을 추가, 4-9까지 추격하며 쉽게 물러서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4회말 곧바로 김현수의 1타점 2루타, 이성열의 2타점 3루타가 터지며 12-4까지 달아났다. 이어 5회말에는 최준석과 이성열의 연속 2루타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4회초 득점 이후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선발 김성현이 1.2이닝 5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진데다 이어 등판한 불펜진마저 난조를 보이며 대량실점, 따라잡기가 힘들었다.
두산은 이날 14개의 안타 중 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6개를 기록하는 무서운 장타력을 선보였다. 특히 최준석은 혼자 홈런 1개, 2루타 2개를 터뜨리는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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