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아쉽게 패하긴 했지만 가나는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며 끝까지 한국을 괴롭혔다. 특히 14개의 팀 슈팅 중 6개를 시도해 골키퍼 정성룡을 여러번 놀라게 했던 가나 공격수 아사모아 기안(선덜랜드)은 인상적이었다.
가나는 7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동원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뒤지던 후반 18분 기안이 수비 사이로 연결된 설리 문타리(선덜랜드)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구자철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한국에 패했다.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한 다음 이를 만회하는 동점골을 넣은 기안은 한국과 A매치 3경기에 나서 4골을 넣으며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기안은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선수는 셀틱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이다. 활발하게 움직였고 강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선덜랜드 이적설이 터진 공격수 지동원에 대해서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지동원은 훌륭하다. 볼 키핑력, 헤딩력, 스피드 모든 것을 갖췄다. 선덜랜드에 온다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동원이 선덜랜드에 가게 될 경우 기안과 공격 파트너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 기안은 "지동원의 첫 골은 훌륭했다. 함께 뛴다면 좋은 호흡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타리도 지동원에 대해 "좋은 선수고 유럽에서 뛸 만한 경기력을 가졌다"라고 평하면서도 "우리팀에 올 수 있다는 루머를 들었다"라고만 말하며 팀 동료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말을 하지 않았다.
문타리는 주장 박주영에 대한 칭찬을 거듭했다. 그는 "넘버 10(박주영)이 인상적이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라고 강한 인상을 받았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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