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이승엽이(35, 오릭스) 2경기 연속 경기 중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이승엽은 3일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하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6회말 대수비로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전날과 똑같은 패턴이었다. 이승엽은 2일 경기에서도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뒤 6회말 수비에서 교체된 바 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히로시마 선발 마에다 켄타로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 카운트 1-2에서 연속 두 번의 헛스윙으로 고개를 떨궜다.
오릭스가 대거 4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4-2 역전에 성공한 3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는 초구를 공략했다가 막힌 타구가 되며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으로서도 달아날 수 있는 찬스를 날린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승엽은 6회초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자 오카다 감독은 6회말 수비에 이승엽 대신 T-오카다에게 1루 수비를 맡겼고 이승엽은 교체 아웃됐다. 3타수 무안타. 1할5푼5리였던 타율은 1할4푼9리로 더욱 낮아졌다.
경기는 오릭스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니시 유키를 앞세워 히로시마를 5-2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오릭스는 18승(1무 23패)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5위 지바 롯데에 반 경기 차 뒤져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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