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기자] 배우 김하늘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 소감을 밝혔다.
1일 오전 서울 신촌에서 열린 영화 '블라인드'(감독 안상훈, 제작 문와쳐)의 제작보고회에는 주연배우 김하늘과 유승호가 참석했다.
스릴러 '블라인드'는 사고로 시각장애를 갖게 된 여자가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오감을 동원해 살인사건을 쫓는 경찰대 출신의 시각장애인 '수아' 역을 맡았다.
김하늘은 생애 첫 시각장애인 연기를 위해 촬영 전부터 많은 준비와 고민을 했으며 노메이크업 등으로 사실감을 더했다.
김하늘은 데뷔 후 첫 시각장애인 역에 대해 "매 작품마다 사실 긴장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일주일 동안 잠을 못잤다"며 "밤에 불을 끄면 수아처럼 안보이면 어떡할까 생각하니 정말 무섭고 연기적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작품같다"고 말했다.
"실제 만나본 장애인분들은 정말 밝고 긍정적이셨어요. 힘든 부분을 물어봐야 하는데, 저보다 더 긍정적이고 훨씬 밝아서 내 생각과는 많이 틀리구나 하는 것을 생각했어요."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소탈한 모습을 보인 김하늘은 "'1박2일은 너무 즐거웠다. MT가는 기분으로 즐겁게 놀다 온 것 같다. 반면 영화 촬영 현장은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영화 '블라인드'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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