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박종훈 LG 감독이 최근 등판서 3이닝만에 강판된 다승 1위 박현준에 대한 여전한 믿음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31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박현준의 최근 투구 내용을 언급하며 "컨디션 사이클에 따른 일시적인 경기력 하락일 뿐 큰 문제는 아니다. 체력도 좋고, 부상도 없다. 곧 제 페이스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현준은 지난 29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볼넷 6실점(6자책)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등판한 11경기 중 가장 적은 이닝, 가장 많은 자책점을 내준 경기였다. 이날 박현준의 부진으로 LG는 넥센에 4-8로 패했다.
박 감독은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2군으로 내려 잠시 휴식을 취하게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부진의 원인에 대해 "그동안의 경기를 통해 상대에게 볼배합을 노출당한 것일 수도 있다. 박현준의 장점인 포크볼과 슬라이더의 스피드, 각도 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박현준의 장점이 장점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투구수와 이닝을 소화하느라 과부하가 걸린 것일 수도 있다는 설명도 전했다.
박 감독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과정을 겪어가면서 풀타임 선발로 뛰게 되는 것"이라며 박현준을 격려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