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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진 "인기스타보단 배우가 되고 싶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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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기자] 배우 박예진이 당차고 고집스러운 여기자로 돌아왔다. 박예진은 영화 '헤드'에서 연예부 기자 역을 맡아 특종에 매달리는 당찬 여성상을 선보인다.

자살한 천재 박사의 머리가 사라지면서 동생(류덕환 분)이 납치되자 동생을 구하겠다는 일념과 함께 기자 특유의 끈질긴 근성으로 사건에 매달리는 역할이다.

작은 머리에 흰 피부, 군살 없는 날씬한 몸매를 가진 박예진은 영화 속에서도 단정하고 우아한 미모를 선보인다. 현실성 문제를 이야기 하자 박예진은 "주인공이 망가져 가는 모습을 극대화하기 위해 처음에는 예쁘고 단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점차 헤져가는 옷에 킬힐을 신고 액션 연기를 펼친 박예진은 자잘한 부상도 물론 있었지만, 큰 사고 없이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차갑고 도시적인 느낌을 가진 그는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 이후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대중과 친해지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박예진하고도 친해질 수 있겠다, 어쩌면 사랑스럽다라고 까지 생각하게 만들어준 그런 프로그램이죠. '쟤도 저런 면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것 같아요."

프로그램의 하차에 대해서는 "출연하려던 작품도 있었고, 아쉬울 때 떠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예능으로 제 나이를 찾았어요. 어릴 때부터 사실 좀 조숙해서 맡는 역할도 나이보다 좀 더 연령대가 높은 캐릭터였죠. 그때는 그런 이미지가 싫지는 않았어요. 지금이 오히려 더 어려진 것 같아요.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밝아졌다고나 할까요."

어릴 때부터 인기스타나 아이돌보다는 연기를 하는 배우만을 고집했다는 박예진은 "잡지 모델로 데뷔했지만 모든 것은 연기를 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확고한 신념을 밝혔다.

꿈꿔 오던 배우가 됐고 연기를 하고 있으니, 꿈의 절반은 이룬 셈이 아니겠냐는 박예진은 "스타보다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헤드'의 개봉과 함께 박예진은 새 영화 '미스터 아이돌'의 촬영에 매진 중이다. 사연 많은 아이돌 그룹의 제작자이자 최고의 스타 프로듀서에 맞서는 당찬 여성 프로듀서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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