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최용수 감독, "8강에서 어떤 팀 만나도 안 진다"

[최용재기자] 최용수 FC서울 감독대행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다는 확신을 드러냈다.

FC서울은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린 데얀의 활약에 힘입어 3-0 대승을 거두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대행은 "8강에서 만나고 싶은 특별한 팀은 없다. 8강에서 어떤 팀을 만나도 우리를 쉽게 이기지 못할 것"이라며 4강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의 자신감을 높이는 비결은 바로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개인의 감정을 자제하면서 팀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모습을 보니 이번 경기에서 이길 수밖에 없다고 느꼈다. 내가 원하는 임무를 모두 수행해줬고 모두 한 마음이 된 것 같다"며 서울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가시마전 완승 비결에 대해 최용수 감독대행은 "가시마가 예전에는 조직력이 좋았지만 지금은 팀보다는 개인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나 생각을 한다. 이런 상대의 약점을 파악했던 것이 주효했다. 또 개개인 선수 구성의 변화가 없었던 것도 가시마의 단점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한 오스왈도 올리베이라 가시마 감독은 "16강에서 패배했지만 높게 평가하고 싶다. 새로운 젊은 선수들이 잘해줬고 주변의 상황, 외부적인 영향 등 팀을 운영하는데 어려웠는데 여기까지 온 것을 높게 평가한다. 졌지만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빅클럽이고 보다 큰 구단이 되기 위해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