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덕기자] 가요계 레전드 이승철이 최근 열풍을 몰고온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직접 밝혔다.
이승철은 지난 21일 대전에서 열린 '언플러그드 라이브' 콘서트 현장에서 기자와 만나 '나는 가수다' 출연 의사를 묻는 질문에 "나는 콘서트 위주의 가수다"고 운을 뗐다.
이승철은 "콘서트 위주로 열심히 활동하며 관객들과 소통 중인 가수에게 한 방송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나가야 한다고 몰아붙이는 건 무리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나가수'가 매력적인 프로그램인 건 사실이다. 그리고 절대 안 나간다고 못을 박지도 않겠다. 하지만 지금은 관객들을 위해 좋은 콘서트를 만드는 데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철은 "콘서트를 잘 마친 후에 우리 스태프들과 '나가수' 출연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해볼 용의는 있다"고 신중히 답했다.
'나가수'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출연 요청이 있다고 전하자 이승철은 "조용필 형이 나가면 나도 나가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승철은 오는 27일과 28일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이승철 콘서트-언플러그드 라이브'를 연다. 20인조 챔버 오케스트라와 록밴드, 그리고 브라스 세션이 환상의 조화를 이루며, 다양한 연출을 통해 듣는 음악 뿐 아니라 보는 음악에 대한 관객들의 욕구도 충족시킬 예정이다.
지난 14일 광주, 21일 대전에서 '언플러그드 라이브' 콘서트를 마친 이승철은 27일과 28일 서울에 이어 6월 4일 대구 공연을 끝으로 상반기 콘서트를 마친다. 이승철은 콘서트형 가수답게 올 하반기에도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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