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가 9회말 터진 대타 윤상균의 동점 투런 홈런과 11회말 터진 이대형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연장 혈전 끝에 롯데를 꺾었다.
LG는 21일 만원 관중이 들어찬 잠실구장에서 롯데를 5-4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패배 일보직전에서 건져올린 천금같은 승리였다. 10회말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임찬규가 승리투수가 돼 시즌 3승째를 챙겼다.
9회말까지 2-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LG는 2사 후 대타 윤상균이 롯데 코리를 상대로 짜릿한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11회말에는 이대형의 끝내기 2루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10회말 2사 만루의 찬스를 놓친 LG는 11회말 또 다시 끝내기 기회를 맞았다. 선두타자 정의윤이 볼넷을 골라나간 뒤 대주자 양영동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를 만든 것. 서동욱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 1아웃이 된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대형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짜릿한 2루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끝내버렸다. LG의 5-4 승리.
기선을 잡은 쪽은 롯데였다. 롯데는 1회초 3번 손아섭과 4번 이대호의 연속 2루타로 1-0으로 앞서나갔다. 2회말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동점이 됐지만 3회초 롯데는 곧바로 2점을 추가하며 3-1로 다시 달아났다.
이후 한 점씩을 주고받아 롯데의 4-2 리드에서 9회말 LG의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다. 롯데 벤치는 최근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는 코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코리는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세이브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대타 윤상균에게 통한의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의 2연승과 함께 6.2이닝 2실점 호투한 송승준의 시즌 4승이 날아가는 순간이었다.
짜릿한 연장 역전 승리를 거둔 LG는 2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우천취소된 선두 SK에 3경기 차로 다가섰다. 롯데는 패했지만 18승 2무 19패를 기록, 4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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