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이미나가 사이베이스 매치 플레이 첫 날 신지애를 누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대회 33번 시드의 이미나는 20일 미국 뉴저지주 클래스톤 해밀턴팜골프 클럽에서 벌어진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1라운드에서 2번 시드의 신지애를 2업으로 누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미나는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한 홀 차이로 앞선 뒤 10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파를 잡은 신지애에게 타이를 허용했다. 16번 홀까지는 두 선수가 모두 파 행진을 벌이는 팽팽한 접전. 이미나는 17번 홀과 18번 홀에거 연거푸 버디를 잡아 신지애를 꺾으며 첫 날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에 비해 1번 시드의 최나연은 카트리오나 매튜와의 경기에서 두 홀을 남기고 세 홀 차로 승부를 갈라 무난히 2라운드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4번 시드의 청야니와 3번 시드의 크리스티 커도 모두 1라운드를 통과했다.
4번 시드까지의 강자 가운데 유일하게 신지애만이 첫 날 이변의 희생양이 된 것이다.
6번 시드 미야자토 아이는 박희영과 21홀까지 치르는 접전 끝에 2라운드에 진출했고 5번 시드 수잔 페터슨도 25번 시드의 나탈리 걸비스를 눌렀다.
또 지난해 우승자 유선영(16번시드)은 박지은(54번 시드)을 눌러 2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옮겼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지민(22번 시드), 박인비(11번 시드), 서희경(56번 시드), 김미현(55번시드) 등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32번 시드의 박세리는 영국의 카렌 스터블스에게 2&1으로 패해 탈락했다.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는 세계 정상급 선수 64명이 총상금 150만달러를 놓고 샷 대결을 벌이는 대회. 지난해에는 유선영이 4강전에서 신지애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안젤라 스탠퍼드를 꺾어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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