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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1군 엔트리 제외…손목 부상 심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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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 지바롯데 4번타자로 활약해오던 김태균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지바롯데는 19일 김태균을 1군 엔트리에서 등록 말소했다. 김태균은 앞으로 열흘 간은 1군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김태균의 엔트리 제외는 손목 부상 때문으로 여겨진다. 김태균은 지난 17일 주니치와의 인터리그 첫날 경기서 수비 도중 오른 손목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이 아니라 여기고 그 날 경기를 모두 소화했던 김태균은 다음날인 18일에도 통증이 계속되자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대신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은 김태균은 손목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

마침 19일은 이동일이어서 경기가 없는 날인데 김태균을 엔트리 제외한 것은 당장 최소 며칠간은 경기에 나서기 힘든 상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은 29일에야 1군 재등록이 가능하다.

김태균으로선 아쉬운 부상이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빠졌던 김태균은 한동안 하위타순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안타수를 늘려가며 타격감을 끌어올렸고, 4번 자리에 복귀해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하던 터였다. 부상을 당한 17일 주니치전에서도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물론 부상을 안고 무리해서 경기에 출전하는 것보다는 쉬면서 확실하게 부상 치료를 하는 것이 더 낫다. 김태균은 지난달 손목 부위에 사구를 맞아 이틀 결장했고, 이번달 들어서는 감기 몸살 증상으로 다시 두 경기 결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진출 2년차에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완전히 빠지는 것은 처음이다. 실전 공백기에 얼마나 컨디션을 잘 유지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김태균은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 타율 2할8푼2리(78타수 22안타)에 9타점을 올렸으며 홈런은 아직 한 개도 날리지 못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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