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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군' 오릭스, 회생 기미 안 보이는 여전한 물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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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부진한 외국인 타자를 2군으로 내려보냈지만 물 먹은 듯한 방망이 실력은 여전했다. 오릭스 버팔로스가 소프트뱅크에 대패를 당하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오릭스는 10일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선이 침묵을 지킨 끝에 1-10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오릭스의 올 시즌 성적은 8승 1무 15패, 퍼시픽리그 최하위다. 꼴찌의 성적도 그렇지만 24경기를 치르는 동안 연승이 단 한 번도 없다는 불명예스런 진기록도 세웠다. 오릭스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11일 오릭스가 24경기째 연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오카다 감독의 한숨 섞인 소감을 전했다. 오카다 감독은 대패 후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내 침체에 빠져 있는 팀 타선에 대해 "(살아날) 조짐도 안 보인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오카다 감독은 이어 "3연전의 첫 경기를 계속 내주니 연승을 하기 어렵다"며 연승 실패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뒤 "1점, 2점이라도 지원이 된다면 경기 흐름이 바뀔텐데"라고 부진한 방망이를 아쉬워했다.

오릭스는 지난 8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4-3 승) 이후 이승엽(35)과 함께 외야수 쥰타(18), 포수 이토 히카루(22)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쥰타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고졸 선수로서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선수다. 이토 히카루는 박찬호에게 등번호 '61번'을 양보해 국내 팬들에게 알려진 선수다. 이승엽이 1할4푼5리, 쥰타가 7푼4리의 타율에 머물러 있는 등 이들 세 선수 모두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이승엽은 낮은 타율과 함께 장타력이 실종됐고 삼진만 27개를 당하는 등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구단은 슬럼프에 빠진 외국인 타자를 2군으로 내려보내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지만 이마저도 당장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팀 분위기는 선발 등판을 앞둔 박찬호의 성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11일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시즌 5번째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박찬호가 등판한 지난 4경기에서 오릭스 타선이 뽑아낸 점수는 총 5점. 경기당 1.25에 불과하다. 이런 타선의 지원으로는 박찬호의 패수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박찬호는 평균자책점 3.71로 제몫을 해내고도 1승 3패에 그치고 있다.

극심한 '집단 슬럼프'에 헤매고 있는 오릭스 타선. 한국 팬들이 가장 기다리고 있는 시나리오는 이승엽이 하루 빨리 1군에 복귀해 침체일로의 오릭스 타선의 기폭제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더불어 박찬호의 승리 도우미가 된다면 금상첨화다. 박찬호와 이승엽이 처음 한 팀에서 뛰게 됐을 때 가장 떠올렸던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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