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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음주운전' 이후 3G 연속 무안타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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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기자] 추신수가 또 다시 침묵했다.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6일 오클랜드 애슽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출장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할 5푼까지 올라갔던 타율은 2할2푼6리로 떨어졌다.

최근 음주 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추신수는 이후 벌어진 세 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회에는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오클랜드 왼손 선발 브렛 앤더슨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아웃됐고, 4회에는 역시 2사 후 주자없이 타석에 들어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더욱 아쉬운 건 역시 중심 타자로 팀이 원할 때 한 방을 날려주지 못했다는 점.

0-1로 뒤지던 클리블랜드는 6회 루 마슨, 마이클 브랜틀리,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연속 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거기에 카브레라가 투수 견제구에 걸렸지만 운좋게 상대 1루수 송구가 나빠 오히려 2루에서 세이프 되는 행운을 맞이했다.

3연속 안타에 기록되지 않은 상대 실책까지 이어져 무사 2루의 추가 득점 기회가 계속된 상황. 경기 흐름은 완전히 클리블랜드에게로 넘어온 느낌이었다.

그러나 무사 2루의 기회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진루타도 치지 못하고 삼진으로 아웃됐다. 다음 타자 셸리 던컨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는 바람에 추신수의 삼진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진루타만 쳤어도 던컨의 외야플라이는 희생플라이 타점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2-2로 맞선 8회에도 추신수는 2사 3루에서 브렛 앤더슨에게 2루 땅볼로 물러났고, 연장 11회에는 1사 1루에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끝내 안타 하나 쳐내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연장 12회 잭 해나한과 루 마슨의 적시타 등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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