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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3-0 KIA, 문성현 데뷔 첫 선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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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기자] 넥센이 2년차 신예 문성현의 선발 역투를 앞세워 KIA를 울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문성현이 6이닝 무실점 호투하고 장기영의 선제 홈런과 김민우의 쐐기 적시타에 힘입어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공동 5위였던 KIA와의 이번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로 이끌며 13승 14패가 돼 단독 5위로 올라섰다.

또한 히어로즈는 2008년 창단 이후 이날까지 4년 연속 어린이날 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기분좋은 징크스도 이어갔다.

양 팀 선발의 호투가 이어져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된 가운데 웃은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 문성현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KIA 타선에 산발 4안타 3볼넷을 내주고 삼진 6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1-0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려줬으나 불펜진이 뒤를 잘 막아준데다 7회말 팀 타선이 추가점을 뽑아줘 시즌 3번째 선발 등판만에 첫 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임시로 불펜에서 활약하다 다시 선발 복귀한 KIA 서재응도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줬다. 1회말 1사 후 장기영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출발을 다소 불안했으나 이후 2회부터 6회까지는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다만 0-1로 뒤지던 7회말 1사 2루에서 강판한 뒤 마운드를 물려받은 손영민의 추가 실점하면서 서재응이 책임져야 하는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서재응은 6.1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하고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넥센은 1회말 장기영의 선제 솔로포 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다 7회말 집중타로 추가 2점을 내 안정권에 접어들 수 있었다. 무사 2루서 송지만의 좌중간 안타 때 2루 대주자 김일경이 홈으로 파고들다 아웃돼 기회가 날아가는가 했으나 계속된 공격 2사 1, 3루서 김민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문성현 이후 넥센은 박준수(0.2이닝)-오재영(0.1이닝)-손승락(1이닝)-송신영(1이닝) 등 승리 불펜진이 무실점 계투 릴레이를 펼쳐 승리를 지켜냈다. 9회를 잘 마무리한 송신영은 가뿐하게 시즌 9세이브를 올려 구원 부문 선두를 계속 질주했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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