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년 만에 유럽 정상 재도전에 나선다.
맨유는 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샬케04(독일)와의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맨유는 통합전적 6-1로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꿈의 무대 결승에 오른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물리치고 오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2008~2009 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놓고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2년전 당시 맨유는 0-2로 패하며 바르셀로나에 우승컵을 내줬다. 결승전은 오는 29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오는 9일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가늠할 수 있는 첼시와의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점을 고려해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웨인 루니, 박지성, 파트리스 에브라 등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특히 큰 경기에 강한 박지성은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첼시와 승점 3점차로 좁혀지며 불안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어 첼시전에 대비한 고심 끝에 내린 선택이었다.
바르셀로나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 관전한 가운데 경기는 맨유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샬케를 리드하며 진행됐다.
선제골은 1차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던 안토니오 발렌시아에게서 나왔다. 26분 대런 깁슨의 패스를 받은 발렌시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1차전에서 화려한 선방을 해내며 주목받았던 샬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전의를 상실했는지 5분 뒤인 31분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하파엘 다 실바의 스로인을 받은 발렌시아가 패스를 했고, 깁슨이 추가골을 넣으며 점수를 벌렸다.
맨유는 35분 샬케의 호세 후라도에게 실점을 했지만 여유가 있었다. 편안하게 경기를 운영한 맨유는 후반 29분 안데르손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31분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포트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다시 완벽한 승리를 확인하는 골을 터뜨리며 샬케의 희망을 짓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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