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묘수는 통할까.
샬케04(독일)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하루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주 공격수 웨인 루니의 결장을 예고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종합지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2차전 기자회견을 통해 "루니는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 팀 훈련에 나서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훈련 대신 휴식을 취한 루니의 5일 샬케04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휴식을 부여한 가운데 최종 출전 명단은 경기 당일에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 루니는 오는 9일 첼시와의 정규리그에는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맨유는 지난 1일 아스널과의 겨루기에서 0-1로 패해 우승 전선에 이상이 생겼다. 첼시와의 승점도 3점 차로 줄어들었다.
샬케와의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이번 2차전에서는 0-1로 패하더라도 결승에 오를 수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맨유의 홈경기라는 이점도 있다. 19번째 리그 우승을 위해 최대한 선수 아끼기에 나서려는 퍼거슨 감독의 의도가 엿보인다.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팀 킬러 박지성은 아스널전에 나섰지만 퍼거슨 감독의 기대에 못미치는 플레이를 했다.
대신 퍼거슨 감독은 멀티플레이어 대런 플래처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앙 미드필더 등 다양한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플래처는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퍼거슨 감독은 "플래처는 지속적인 훈련으로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올라왔다. 괜찮다는 판단이 들어 샬케04전에 투입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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