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다시 한 번 '지젤'을 연기한다. 국내 무대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지난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끝난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김연아가 숨돌릴 틈 없이 국내 팬들에게 인사한다.
김연아는 오는 6~8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을 통해 새 쇼트프로그램 '지젤'과 새 갈라프로그램 '피버'를 펼쳐 보인다.
'지젤'은 슬픈 사랑을 견디는 한 여인의 삶을 그려낸 것으로 이번 세계선수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김연아의 표현력 업그레이드에 큰 공헌을 했다.
애석하게도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첫 점프를 제대로 해내지 못했지만 아이스쇼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선사하겠다는 계획이다.
새 갈라프로그램 '피버(Fever)는 세계적인 팝디바 비욘세의 곡을 편곡해 만들었다. 매혹적인 느낌에 세련되고 여성미 넘친다는 평가가 많아 김연아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김연아와 함께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동계올림픽 페어 2회 우승자 예카트리나 고르디바(러시아)와 국내 여성팬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스테판 랑비엘(스위스)도 빙판에 나선다. 특히 고르디바는 남편 일리아 쿨릭(러시아)과 환상적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아이스쇼 1부 첫 공연에는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디스코곡들이 분위기를 띄운다. '디스코 헤븐(Disco Heaven)'에 맞춰 온 가족이 흥겹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2부는 레이디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에 맞춰 화려하게 시작한다.
공연 피날레는 스페셜 게스트인 걸그룹 미쓰에이가 라이브로 자신들의 히트곡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과 '브레스(Breathe)'에 맞춰 신나는 무대를 꾸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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